컴퓨터 부팅 중 메인보드 화면에서 멈출 때 해결 방법 (feat.메모리)

📌한 줄 요약: 컴퓨터 부팅 중 메인 보드 제조사 표시 화면에서 멈춘다면?
메모리를 뺐다 끼우면 해결됩니다!

오늘 이상한 일이 두 번 있었다.
낮에는 절전 모드인 컴퓨터를 다시 켜서 작업을 시작하려 했는데
아무리 해도 절전모드에서 돌아오지 않고 묵묵부답이었다.
(왜 깨어나질 못하니😓일해야지 컴퓨터야…)

본체는 켜졌고 팬도 돌아가고 있는데 모니터도 안켜지고, 아무런 키도 안먹고, 심지어 전원 버튼을 눌러도 꺼지질 않았다.
pc본체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다.
당장 컴퓨터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강제로(!) 멀티탭의 전력 스위치를 꺼버렸다.
잠시 뒤 스위치를 켜고, 다시 컴퓨터를 켜니까 다시 잘 켜졌더랬다.

더 큰 문제가 일어난 건 오늘 저녁이었다.
절전 모드였던 컴퓨터가 또 안 켜지길래 다시 같은 방법을 시도했다.
그런데 아까와는 다르게 부팅이 되지 않는다.

정확히는 부팅 시 모니터에 나타나는 메인 보드 제조사 화면에서 멈춰버렸다.
동그라미가 돌아가며 로딩 중이라는 표시가 떠야 하는데 이 동그라미마저 멈춰버렸다.

이상해서 다시 전기 스위치를 껐다 켜 본다. 이번에는 메인보드 화면에 ‘자동 복구 준비 중’ 이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그런데 이 상태로 pc가 계속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는 것이었다. 19:18해상도의 LG 28MQ780 듀얼업 모니터를 90도 돌려서 쓰고 있었기 때문에 90도 방향으로 돌아간 메인보드 자동 복구 화면이 계속 자기 혼자 꺼졌다가 켜졌다가 반복하니까 살짝 무섭기 시작했다…하하😅

바이러스 감염이라도 된 걸까? 무한으로 꺼졌다 켜졌다 맛탱이가 간 pc 전원을 다시 내려버렸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폭풍 검색해보았다. 우선 첫번째로 메모리를 탈착해보라는 조언이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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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탈착하는 방법>

– 메모리 탈착 작업은 힘을 많이 줘야 하기 때문에 본체를 눕히고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 전원을 끄고 진행합니다!

본체 뚜껑을 열면 이렇게 길쭉한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 컴퓨터엔 두 개 꽂혀있는데 둘 다 빼보겠습니다.

자세히 보이게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먼지 무엇?)
메모리가 양 옆으로 붙잡혀서 고정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메모리 양 옆의 고정 장치(버튼? 페달? 같이 생긴 것) 를 동시에 꾹 눌러주면
고정이 풀리며 토스터기에서 식빵 나오듯 메모리가 튀어나옵니다.
간단하죠?

메모리 끼우는 방법은 더 간단합니다.
원하는 슬롯의 양 옆 고정 장치를 열어둔 상태로 메모리를 넣고 힘으로 누르면 됩니다.
고정 장치가 딸깍! 소리 나며 자동으로 잠길 때까지 눌러주면 됩니다.
근데 은근히 세게 눌러줘야 해서, 본체를 세운 상태로는 어려웠습니다. 눕혀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전 이렇게 두 개의 메모리를 전부 빼줬고, 다시 끼우는 김에 2번/4번 슬롯에 있던 것을 1번/3번 슬롯으로 옮겨 끼워보았어요.
(위치를 바꾸는 것도 메모리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주워들은 것 같아서요…)

⚠ 메인보드 매뉴얼에서는 메모리를 2번과 4번 슬롯에 끼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처럼 1번, 3번 슬롯으로 옮길 수도 있으나 2, 4번이 제일 좋은 위치라고 해요.

자 이제 메모리 탈착을 완료했으니
나 일해야 돼 제발 켜지거라 컴퓨터야~~ 두 손 모으며 부팅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또다시 ‘자동 복구 준비 중’ 화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

이번엔 로딩 동그라미가 잘 돌아갑니다.

몇 초 지나니 ‘PC 진단 중’ 문구로 바뀝니다.

다시 몇 초 뒤 파란색의 자동 복구 화면이 뜨길래 ‘다시 시작’ 을 선택했습니다. 제발 켜져랏🥺

재부팅된 컴퓨터, 다시 메인보드 화면! 로딩 동그라미가 뺑뺑 돌아가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왠지 좋은 예감이 드는데…

윽! 드디어 제대로 켜졌습니다. 시도 한 번 만에 해결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오늘의 교훈: 컴퓨터 부팅이 안된다면? 메모리를 가장 먼저 체크하자!

그럼 전 다시 일을 하러 가봅니다…총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