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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맛집 몽트뢰 맥도날드 방문기(대만족!!)

내가 어딘가 해외에 나가면 꼭 찍어보고야 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다. 글로벌 검증 맛집이지 않은가? 한국에서도 즐겨 찾는 곳인데다가 전 세계 웬만한 도시에 있기 때문에 한국 맛과 비교하면서 재미도 있다. 자 그러면 ‘스위스 좋았던 기억 시리즈’ 1탄! 몽트뢰 맥도날드 방문기를 시작해본다.

몽트뢰에 들른 것은 지난 일요일.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러 거리로 나와 있었다. 몽트뢰 해안 거리는 축제 분위기가 한창으로 각종 길거리 상점, 푸드트럭, 음악 연주가 이뤄지고 있어 구경거리가 많았다. 매우 뜨거운 햇빛은 덤!!

스위스 국민 마트 MIGROS에 들러 체리랑 납작복숭아 사고, 바로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방문했다. 스위스 몽트뢰 맥도날드는 큰 길가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위 사진은 맥도날드를 길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는 상가 내부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큰 상가에 MIGROS, 서브웨이 등 많은 가게가 모여있다. 스위스 몽트뢰 맥도날드는 아침 메뉴로 커피와 크로아상을 판매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대여섯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내부 매장은 꽤 넓고 깨끗한 인상이었다. 휴일의 축제 거리니까 당연히 사람은 많은 편이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진행했는데 문제가 있다면, 영어 옵션이 없다는 거였다. 불어로 표기되는 키오스크를 보면서 한국에서 주문했던 기억을 되살려 느낌적인 느낌으로 주문했다(어차피 맥날 키오스크가 어딜 가나 비슷할테니까).

버거 가격은 사진에서 보이듯 더블 빅맥 9.7프랑, 더블 치즈 버거 5.5프랑이다. 가장 저렴한 햄버거는 2.5프랑으로 버거 단품을 2.5프랑~10프랑 내외로 가격 책정이 되어 있다. 메뉴 구성은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우리나라 맥날과의 큰 차이점 몇가지가 눈에 띄었다.

첫번째,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가 없다. 대신 한국에 없는 다른 메뉴들이 많다.
두번째, 세트 주문시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로 대체할 수 있다.
세번째, 결제하기 전에 기부금을 요구한다(거부할 수 있음).

평소 더블 치즈 버거를 좋아하는데 마침 한국에는 없는 ‘더블 치즈 버거 로얄 베이컨’ 이 눈에 띄었다. 아 스위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 무조건 먹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세트 주문!

너무 혁신적이어서 놀란 점이 있었다. 세트 메뉴 주문시 감자튀김 대신 초록풀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감자튀김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감자튀김은 신체에 염증을 유발하며 뇌에 좋지 못한 음식이다.

게다가 드레싱도 세가지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점이 완벽했다. 올리브 오일을 선호하는데 마침 발사믹+올리브오일 드레싱이 있어 냉큼 선택했다. 너무 좋아! 당장 한국 맥도날드에도 도입해야 돼!!

‘더블 치즈 버거 로얄 베이컨’ 세트와 콜라 한 잔을 주문했고 가격은 총 21.2프랑 나왔다. 과거에 비해 스위스프랑 환율이 많이 올라서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달러/프랑(혹은 원화/프랑) 중에서 원하는 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마스터나 비자 등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로만 계산할 수 있다. 사진은 실수로 체크카드를 넣어서 결제 실패하고 있는 모습.

유럽 국가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식당에 야외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맥도날드 몽트뢰 지점은 매장 내부도 넓었지만, 필자는 야외석을 무척이나 선호하기 때문에 야외로 나갔다. 야외석은 언뜻 경쟁이 치열해 보였지만 마침 빈 자리가 있어 운이 좋았다. 날씨도 좋고 햇살 좋고 모든게 완벽하지 않은가?!

키오스크 우측에 있는 번호표를 들고 나가 테이블에 올려 두면 직원이 직접 음식을 서빙해주는 시스템이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키가 매우 크고 어벙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갓 스무살 학생처럼 보이는 흑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식을 날라다 준다. 친절을 유지하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먹기 전에 한번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더러운 사진이라 죄송하다ㅠ
‘더블 치즈 버거 로얄 베이컨’의 맛은 좋았다. 우리 나라 더블치즈버거에 베이컨이 추가된 구성이라고 보면 되는데, 비교하자면 기본적으로 크기가 더 크고 패티가 두꺼우며 육질이 뻑뻑하다. 다르게 말하면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했다. 목이 메일 것 같을 때마다 콜라를 마셔주면 시원하다.

거기에 부족하다 싶은 초록 야채는 샐러드로 보충할 수 있다. 함께 나온 발사믹 & 올리브 오일 드레싱은 작은 플라스틱 병에 들어 있어 직접 뿌려 먹으면 된다. 처음 먹어보는 조합인데 샐러드가 햄버거와 정말 잘 어울렸다. 말 그대로 혁신이었다. 제발 우리 나라에도 도입하면 좋겠다.

다 먹고 난 쓰레기는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셀프로 버리고 쟁반은 위에 올려주면 된다.

참,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몽트뢰 식당에는 참새들이 바닥을 막 돌아다닌다. 시옹성 근처 카페에 들렀을 때도 참새들이 돌아다녀서 너무 귀여웠는데 맥도날드에서도 참새를 보았다. 아마 사람들이 식사하면서 떨어뜨린 것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 같다. 귀여운 참새들과 함께 식사 시간을 만끽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스위스 스타벅스 커피 리뷰~ (in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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