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카페 추천] 아우어베이커리 한남나인원 방문하다

한남동 고메이494 건물 지하에는 신세계가 펼쳐져 있다.

오늘 대학로를 거의 인생 처음..? 으로 놀러갔다가 생각보다 번잡한 분위기에 기가 빨려서 버스 타고 한남동으로 넘어왔다. (물론 좋은 북카페 한 곳 건졌다!! 여기도 후기를 써보겠음!) 익숙한 동네를 오니까 안심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는데 웬일인지 늘 지나치기만 했던 고메이494 건물 지하로 깊숙히 들어가 보게 되었다.

순천향대학병원 버스 정류장 바로 근처에 있는 GOURMET494 건물이다. 평소에 많이 보지만 안쪽까지 들어가본적은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블루보틀 정도만 가 보았었다. 그런데 계단으로 쭉쭉 내려가니까 신세계가 펼쳐졌다. 각종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 샵, 마트에 푸드코트까지 없는 게 없는 넓고 쾌적한 쇼핑센터가 형성되서 있었다. (아마 나인원과 연결되는 상가인 듯?)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니! 충격을 받았다.

구경을 엄청 많이 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아우어베이커리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구경다니다가 마지막에 커피 한잔 하러 들른 곳이기 때문! 아우어베이커리는 고메이 494 식당(푸드코트처럼 되어 있다) 에 붙어있다.

🥐아우어베이커리 한남나인원점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B2층 네이버지도 보기
매일 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아우어베이커리는 예전에 회사 다닐 시절 도산본점을 주로 방문했었는데, 한남동에도 아우어가 있었다니! 한번 더 충격받았다. 역시 시간별로 나오는 빵이 정해져 있다.

매장은 컨셉이 특이했는데 90년대 작은 사무실에 있을법한 초록색 테이블에 분홍색 소파 조합이었다. 수박 같아… 매장 크기는 도산본점보다 크고 자리가 많은듯한 느낌..? 일단 인구밀도가 적어서 훨씬 쾌적하다!!

매장 한 쪽은 고메이494와, 반대쪽은 야외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난 야외를 보고 싶어서 테라스쪽 자리에 앉았다. 대부분 자리는 소파에 비해 테이블에 많이 낮아서 그나마 덜한 자리로 골라 앉아야 했다.

메뉴판 그리고 주차요금 참고~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이다 보니까 3개씩 묶어서 아예 테이크아웃용으로 포장 판매를 하고 있더이다~

빵 종류들!! 메뉴 선정에 참고하자 (저녁 7시 반 쯤 방문한 사진이다)

웬 백자..?(??)도 하나 놓여져 있었다

오랜만에 들르는 아우어~ 일단 더티초코 1개 그리고 아우어 에어, 그린티 더블 1잔씩 주문했다. (테이블이 넘 옛스러워ㄷㄷ)

더티초코는 여전히 맛있었다! 반죽도 초코, 코팅도 초코 그 위에 초코 가루까지 뿌려져 있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고 먹을만 하다.

아우어 에어는 처음 마셔봤는데 콜드브루라고 해서 깔끔한 콜드브루를 생각했건만 보시는 것처럼 위에 눅진한 크림이 올라가 있다. 아인슈페너 콜드브루 버전 같은 ㅠㅠ 가볍게 마시고 싶었던 거라 조금 헉! 스러웠지만 막상 마셔보니까 크림 맛은 고소하고 좋긴 했다ㅎㅎ

그린티 더블은 그린티라떼에 샷을 추가한 듯한 음료인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지만 메뉴판에는 Best라고 표기되어있었다. 오늘 이 음료를 마신 원타도 후회된다고 말했다ㅋㅋㅋ 기억을 되짚어보면 Best 표기된 ‘바닐라 더블’도 단 맛이 매우 진했던 걸로 기억난다. 너무 실험적이지 않고 무난한 음료를 원한다면 플랫화이트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